모로코, 한국 투자자들 위한 유망한 허브

샤픽 하샤디 (주한 모로코 왕국 대사)

 

1962년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대한민국 대사관이 모로코에 개소됨으로써 모로코는 한국과의 강력하고 견고한 동반 관계의 시작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보다 더 오래전인 한국 전쟁 당시 모로코 군인들은 한국군과 함께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호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이렇게 공유된 가치는 그 후 양국의 관계를 강화하였고, 혈맹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오늘날 모로코 왕국은 대한민국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여러 분야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한국 파트너들에게 이상적인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로코가 이룩한 산업 부흥과 비즈니스 환경, 인프라 및 천연자원 분야에서의 발전 이후 양국 간 협력 기회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모로코는 경제 분야에서 놀라운 변화를 겪으며 지역 강국으로 도약하였습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와 중동, 유럽의 교차로라는 전략적 위치를 점하고 있어 국제 비즈니스의 관심을 끌고, 천연자원과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투자를 유치하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산업 친화적인 환경

모로코의 투자환경은 무역 및 협력을 장려하기 위한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하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모로코는 대부분의 다른 나라와 달리 최소 자본금을 요구하지 않아 사업자 등록 절차가 간소화되었고, 행정적 장벽이 완화되었습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모로코에서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매우 간편하고, 평균적으로 9일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는 회사 설립에 소요되는 중동지역 평균 일수에 비해 굉장히 빠른 수치입니다. 또한 외국인 직접 투자(FDI)에 대한 모로코의 법률은 대부분의 분야에서 현지 기업과 외국 기업 모두에게 공정한 대우를 보장하여, 비즈니스 성장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는 모로코의 발전된 산업

모로코 진출에 관심있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여러 유망 산업이 눈길을 끌겠지만, 그 그중에서도 자동차 산업 분야가 가장 돋보이는 부문입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최초의 자동차 생산국이면서 유럽 연합에 최초로 승용차를 수출한 아프리카 국가이기도 합니다. 자동차 산업은 모로코 제1의 수출 산업으로써 모로코에는 250개 이상의 자동차 관련 기업이 있습니다. 지리적 이점과 유리한 자유무역협정(FTA)을 바탕으로 모로코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차와 같은 최첨단 분야에서 사업을 개척하고자 하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합니다.

마찬가지로 급성장하고 있는 모로코의 항공 우주 산업 역시 한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합니다. 현재 모로코에는 항공 우주 산업과 연관된 140개 이상의 기업이 있으며, 모로코는 임금 경쟁력 있는 우수한 노동력과 전문 하청 업체에 대한 접근성, 공장 및 공급 업체에 대한 전략적 근접성, 현지 투자 자본의 가용성 등 이점이 있어, 항공 분야에서 선호되는 하청 계약 대상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배선 작업과 기계 공정, 판금 가공, 복합재 및 기계 조립 분야에서 뛰어난 역동성과 놀라운 성장을 보임으로써, 모로코는 최근 항공 우주 개발의 매력적인 허브로서의 위치를 더욱 다지고 있습니다. “봄바디어(Bombardier)”와 “이튼(Eaton)” 같은 거대 글로벌 기업의 현지 진출은 항공 분야에서의 모로코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모로코의 공약도 청정에너지에 주목하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유인입니다. 기후 변화 대응에서 리더로서의 두각을 보이는 모로코는 전력의 약 45%를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서 조달하고 있고, 2030년까지 국내 전력의 52%를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서 생산할 것을 목표로 설정하였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을 해저 케이블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하고자 합니다.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수력 자원 덕분에, 모로코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탄소 배출 제로 경제로의 글로벌 전환에 핵심 요소인 그린 수소 생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전을 바탕으로, 모로코는 신재생 에너지와 청정에너지 사업에 관심 있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린 이니셔티브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한 한국에게 모로코는 녹색 경제로의 확장을 위한 유망한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세계 각국은 공공 정책을 재검토하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보건 부문을 강화하며 건강 주권을 확립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모로코 역시 위기에 대응하고자 보건 의료 인프라부터 먼저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제약 산업은 세계 최대 인산염 수출국인 모로코에서 인산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화학 산업입니다. 국제 품질 기준을 준수하는 모로코의 제약 산업은 혁신과 확장을 장려하고 있고, 한국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모로코는 아프리카의 주요 산업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데에도 전념하고 있습니다. 모로코는 디지털 전환 부문에서 아프리카 대륙 내 2위, 아랍 세계 내 3위를 차지하고 있고, 공학 및 통신, 비즈니스 분야의 발전은 한국과의 효과적인 파트너십과 기술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협력은 두 나라 모두에게 상호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약속할 것입니다.

사하라 남부 지역: 유망한 투자 기회

모로코의 사하라 남부 지역은 이곳이 가진 다양한 기회를 활용하려는 수많은 해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모로코는 해당 지역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속 진행하고 있고, 남부 지역에서의 “탕제 메드(Tangier Med)”역할을 목표로 하는 다클라 대서양 항구(Dakhla Atlantic Port)프로젝트등을 통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전 세계와의 무역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이와 더불어 모로코 당국은 심해 항구의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자유 산업 지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추가적으로, 사하라 남부 지역의 또 다른 주요 프로젝트에는 아가디르(Agadir city)에서 남쪽의 다클라(Dakhla)를 잇는 약 1,000km 길이의 다차선 고속도로 완공과 남부 국가로 화물 운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모리타니아(Mauritania)와의 국경 확장도 포함됩니다.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다클라 지역은 아프리카로 가는 물류 거점이자 어업, 관광, 신재생 에너지 생산에 대한 막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추진 중인 개발 계획이 제공하는 경제적 기회를 한국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왕립 대서양 연안 비전

모로코의 모하메드 6세 국왕은 대서양 연안의 지정학적 가치를 고려하여 이 지역을 재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은 새로운 비전은 사하라 지역을 기존의 상호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 경제 차원에서 벗어나, 사헬 국가들의 경제를 선도하고 대서양으로의 개방을 이끄는 새로운 경제 동력원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대서양 연안의 인프라 강화를 통해 해양 자원 탐사 개발과 해양 어업 투자 촉진, 농업 활동 활성화를 위한 해양 담수화, 재생 에너지 지원을 포함한 통합 경제 체제가 구축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곧 지역 발전 차원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급격한 변화, 특히 아프리카-대서양 지역이 마주한 전략적 도전들은 모로코가 대서양 연안을 아메리카 대륙과의 협력을 위한 출발점으로 선택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모로코가 아프리카를 위해 대서양 연안을 강화하고 개방하는 것은 물론, 최근 얻은 이익들을 보호하는 것에 있어 더 고도화되고 주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데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정상 회의: 양국의 무역과 투자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

2024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한-아프리카 정상 회의는 양국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경제 협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드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특별한 계기에 모로코와 한국은 ‘무역 및 투자 법적 프레임워크를 위한 탐색적 논의 개시에 관한 공동성명서’에 서명하였습니다. 이 합의는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양국의 미래 협력 전망

앞으로 모로코와 한국은 공동 성장과 혁신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면서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갈 것입니다. 오랜 외교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은 자동차와 항공 우주, 재생 에너지, 의료 및 디지털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Morocco : a Promising Hub for Korean Investors

Dr. Chafik RACHADI, Ambassador of His Majesty the King of Morocco

Since 1962, Morocco is proudly hosting the first ever South Korean diplomatic representation in Africa, marking the genesis of a strong and robust partnership. Long before that date, during the Korean War, Moroccan soldiers stood shoulder to shoulder with South Korea, defending its territorial integrity and showing their commitment to democracy and peace. These shared values have strengthened the bond between both countries over the years, becoming blood brothers.

Today, the Kingdom of Morocco represents, more than ever, an ideal cooperation opportunity for Korean partners in various areas of strategic importance to the Republic of Korea. Especially after the great industrial renaissance witnessed by Morocco and its business climate, infrastructures and natural resources.

Thus, recently Morocco has experienced a remarkable transformation, particularly in the economic landscape, reshaping the Nation into a regional powerhouse. With its strategic location at the crossroads of Africa, the Middle East, and Europe, the country appeals to international businesses, capitalizing on its natural and human resources to attract investment and foster economic growth.

Favorable Business Climate

Morocco’s investment climate is attractive to foreign investors, offering incentives to encourage trade and cooperation. Unlike many other countries, Morocco does not enforce minimum capital requirements, making the process of registering businesses more straightforward and reducing bureaucratic obstacles. According to the World Bank, setting up business in Morocco is efficient, taking an average of only 9 days, which is considerably faster than the regional average. Furthermore, Moroccan laws regarding Foreign Direct Investment (FDI) ensure fair treatment for both local and foreign entities in most sectors, creating a favorable environment for business growth.

Developed Moroccan Industries Attracting More Investments

For South Korean investors eyeing Morocco, several industries beckon with promise, but foremost among them is the automotive sector, this latter is the first exporting sector of Morocco, (Morocco is the 1st car producer in Africa and the 1st African exporter of passenger cars to the European Union) with more than 250 automotive companies established in the country. With advantageous geographic positioning and lucrative Free Trade Agreements, Morocco presents an unparalleled canvas for Korean investors seeking to carve their business in cutting-edge domains like hybrid and electric vehicles.

Similarly, Morocco’s burgeoning aerospace industry, which hosts over 140 companies, presents a compelling opportunity for Korean investments. With its competitive qualified labor costs, access to skilled subcontractors, strategic proximity to factories and suppliers, and availability of local investment capital, Morocco has become a preferred destination for subcontracting in aeronautics. The recent outstanding dynamism and remarkable growth in sectors such as wiring, mechanics, sheet metal work, composites, and mechanical assembly further solidify Morocco’s position as an attractive hub for aerospace development. This, coupled with the presence of global giants like “Bombardier” and “Eaton”, underscores Morocco’s promising potential for further expansion in the sector.

Morocco’s commitment to renewable energy is another draw for Korean investors interested in clean energy projects. The Kingdom stands out as a leader in combating climate change by sourcing nearly 45% of its electricity from renewable sources, and aiming to produce 52 % of its domestic electricity from renewable sources by the year 2030 with an objective to export a significant portion of the electricity generated from these renewables to Europe through underwater cables. Thanks to its abundant solar, wind, and hydropower resources, Morocco is actively pursuing the production of green hydrogen, a crucial element in the global transition to sustainable energy and zero-emission economies.

Given these developments, Morocco emerges as an attractive and lucrative investment destination for Korean investors interested in renewable and clean energy ventures. South Korea’s own advancements in green initiatives, coupled with impressive growth in renewable energy, make Morocco a promising partner for expanding into green economies.

Amidst the global backdrop of the Covid-19 pandemic, nations worldwide have been compelled to reassess their public policies, placing importance on bolstering their healthcare sectors and asserting health sovereignty. Morocco stands among these nations, recognizing the imperative of prioritizing its healthcare infrastructure in response to the crisis. The pharmaceutical sector, constituting the 2nd largest chemical industry in Morocco after phosphate (Morocco is the world’s largest exporter of this natural resource), presents another opportunity for Korean investors. Supported by its adherence to international quality standards, Morocco’s pharmaceutical industry encourages innovation and expansion.

The Kingdom is also dedicated to accelerating its digital transition to reinforce its position as a major industrial hub in Africa. Ranked 2nd in the Continent and 3rd in the Arab world for digital transformation, the Kingdom’s advancements in engineering, telecommunications, and business set the stage for fruitful partnerships and technological exchanges with Korea. This strategic collaboration promises mutual growth and development opportunities for both nations.

Southern Saharan Provinces : Promising Investment Opportunities

Morocco’s southern Saharan provinces are becoming increasingly attractive to numerous international investors seeking to capitalize on the opportunities these regions provide. Morocco continues its massive investments in the infrastructure, including the Dakhla Atlantic Port, that aims to be the “Tangier Med” for the southern region, fostering stronger trade ties with Africa and the world. Moroccan authorities plan to create free industrial zones to attract investments that can benefit from the deep-water port’s facilities.

Other projects in the region include the completion of a nearly 1,000 km-long multi-lane highway connecting Agadir city to Dakhla in the South. Additionally, the border with Mauritania has been expanded to facilitate the transportation of goods to neighboring southern countries. The Dakhla region, located on the Atlantic coast, holds immense potential in the fishing industry, tourism, renewable energy production, and as a transshipment point for trade to Africa. Korea stands to benefit from the economic opportunities presented by the development initiatives in this region.

Royal Atlantic Coast Vision

His Majesty Mohammed VI, King of Morocco, intends to rehabilitate Morocco’s Atlantic coast, considering its geopolitical value. This new vision shifts the Sahara from the local economic dimension based on interconnectedness to a new dimension in which the Sahara region will turn into an engine that leads the economies of the Sahel countries to open up to the Atlantic.

Boosting infrastructure across the Atlantic coastline would be an integrated economy based on the development of exploration for offshore natural resources and the promotion of investment in marine fishing, including seawater desalination that would invigorate agricultural activities and support renewable energy as important aspects of the region’s development.

The rapid transformations that the world is experiencing, especially the strategic challenges facing the Afro-Atlantic space, prompted Morocco to choose the Atlantic coast as a launchpad for joint cooperation with the Americas, based on strengthening the Atlantic coast for Africa, opening its gates and preparing it to play a more advanced and decisive role in defending recent gains.

Korea-Africa Summit: Pivotal Occasion for Consolidation of Bilateral Trade and Investment

The first-ever Korea-Africa Summit held in June 2024 in Seoul presented a pivotal opportunity for both countries to enhance their relationship further and unlock additional avenues for bilateral economic cooperation. On the sidelines of this special occasion, Morocco and Korea signed a “Joint Statement on the Launch of Exploratory Discussions for a Trade and Investment Legal Framework”, which would play a significant role in promoting trade and investment between both countries.

Promising Bilateral Cooperation Ahead

Looking ahead, Morocco and South Korea are poised to deepen their partnership, forging a promising future of shared growth and innovation. With a foundation of longstanding diplomatic ties, both Nations are set to explore new avenues of collaboration, particularly in industries such as automotive, aerospace, renewable energy, healthcare and digital trans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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