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nd of the Syrian Civil War and Türkiye
Han, Haeun (SNUAC)
The Syrian Civil War has long been a significant event shaping international relations, and the recent resignation of Assad is expected to bring notable changes in the attitudes and responses of countries directly or indirectly involved in the conflict. Türkiye, sharing a 911-kilometer border with Syria and hosting 5 million Syrian refugees, has played a crucial role as a mediator in the war.
On the very day the war was declared over, the repatriation of Syrian refugees in Türkiye began. While many Syrians are returning home, most appear to be men carrying only backpacks, raising questions among politicians and the media in Türkiye. It is widely believed that these individuals are initially returning to assess the situation in their homeland, leaving their families behind in Türkiye.
Over the past 13 years, many Syrian refugees have had children in Türkiye, who have grown up as Turkish citizens, received education, and enjoyed economic stability through government support. This indicates that a significant number of refugees may choose to stay in Türkiye.
Given the prolonged duration of the war, both Syria and Türkiye are likely to face a long and challenging road to returning to normalcy.
Trump criticized Türkiye for what he described as an unfriendly takeover regarding the end of the Syrian Civil War. However, Turkish Foreign Minister Hakan Fidan dismissed these claims, emphasizing that the sovereignty of Syria can only be determined by the Syrian people. He stated that Türkiye firmly supports Syria’s territorial integrity and is even willing to provide financial assistance.
While there is reasonable suspicion that the rebels’ control might not have been possible without Türkiye’s tacit approval, Russia has also denied Türkiye’s involvement in the conflict, reflecting the exhaustion of neighboring countries over the prolonged war. Türkiye initially designated the rebel group Hayat Tahrir al-Sham(HTS), which played a key role in overthrowing the Assad regime, as a terrorist organization. However, in recent years, Türkiye has reportedly exerted influence over HTS and engaged in joint activities with the group. Additionally, Türkiye officially backs the Syrian National Army(SNA), another proxy force.
However, Türkiye opposes Kurdish-led rebel groups like the Syrian Democratic Forces(SDF) and the YPG, leading to divisions even among rebel factions. Türkiye’s main concern is preventing the establishment of a Kurdish-controlled autonomous region near its borders and avoiding another influx of refugees caused by instability. To achieve this, Türkiye seeks to prevent competing power structures within rebel groups from vying for autonomy in Syrian territories.
Türkiye is expected to have significant influence in future negotiations shaping Syria’s future, along with other key players such as the United States and Gulf states that may provide financial aid for Syria’s reconstruction. Coordination among these influential nations will be crucial. However, the role of HTS will be particularly pivotal. Whether HTS continues to portray a moderate image or reverts to its jihadist roots will have significant implications, making it a wildcard for the Syrian people and all involved countries.
시리아 내전의 종결과 튀르키예
한하은 (아시아연구소)
이번 아사드의 퇴진은 시리아 내전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국가들과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된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911km) 50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포용했던 튀르키예는 시리아 내전의 중재국으로서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국가라 하겠다. 실제로 내전이 끝났다고 발표된 그날부터 튀르키예 내 시리아 난민들의 귀환은 시작되었다. 시리아 난민들이 줄을 서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이들이 주로 남성이고 배낭만을 메고 있다는 점에서 시리아인들의 귀환에 국내 많은 정치인들과 미디어들은 의문을 던지고 있다. 가족들은 튀르키예에 남겨둔 채 본국의 상황을 확인하러 가는 수준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13년 동안 시리아 난민들은 튀르키예에서 많은 아이들을 출산했고 태어난 아이들은 튀르키예 국민으로 자라고 교육받고 있으며 또한 이들 대부분은 국가 보조금으로 경제적 안정을 누리고 있어 튀르키예에 남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시리아가 안정을 찾지 못하면 더 많은 난민들이 튀르키예로 들어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리아 내전이 오래된 만큼 시리아도 튀르키예도 과거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는데 긴 진통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시리아 내전 종결에 대해 튀르키예의 ‘비우호적 인수(unfriendly takeover)’라고 주장했으나 외무부 장관 하칸 피단은 시리아의 유일한 점령은 시리아 국민에 의해서만 가능한 일이고 시리아 영토 보존에 튀르키예는 적극 지지하며 재정적 도움도 줄 수 있다고 밝히며 트럼프의 말을 일축했다. 튀르키예 정부의 승인 없이는 반군의 점령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있지만 러시아도 튀르키예의 내전 개입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관련국의 피로도가 극에 달했음을 볼 수 있다. 튀르키예는 아사드 정권을 축출해 낸 하얏트 타흐리르 알샴(HTS) 반군을 초기에는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지만 최근 수년간 이 조직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함께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반군 중 공식적으로 튀르키예가 지원하고 있는 시리아국민군(SNA)도 있다. 다만 쿠르드족 주도 반군인 시리아민주군(SDF)와 YPG는 튀르키예가 적으로 간주하고 있어 반군 사이에서도 튀르키예 편이 나뉘고 있다. 튀르키예가 원하는 것은 국경에 쿠르드족이 통제하는 자치구가 생기지 않는 것이며 국정 불안정으로 난민이 또다시 유입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군 내 서로 다른 권력 구조가 시리아 영토에서 자치권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을 피하기 원한다. 시리아의 미래를 결정할 협상에 튀르키예 만큼이나 미국도 그리고 시리아 재건에 자금을 지원해 줄 중동 국가들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영향력을 행사할 국가들 사이의 의견 조율이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HTS가 온건한 모습을 유지할지 아니면 지하디스트의 색채를 드러낼지가 시리아 국민들과 관련 국가들 모두에게 와일드 카드로 작동하고 있어 HTS의 향후 행보에 모두 주목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