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rns Raised Over Deterioration in Israel-Arab Relations

Ahn Soyeon(SNUAC)

 

Concerns about the deterioration of relations between Israel and Arab countries have been raised amid the prolonged conflict between Israel and Hamas. Following the signing of the Abraham Accords in 2020, which aimed to normalize relations between Israel and the UAE and Bahrain, there were expectations for further improvement in relations between Arab countries and Israel, especially with the possibility of normalization between Saudi Arabia and Israel in 2023. However, as the Israel-Hamas conflict prolongs and indiscriminate attacks by the Israeli military on the Gaza Strip continue, there are analyses suggesting that relations with Arab countries are at risk of further deterioration.

Indeed, Jordan summoned the Israeli resident ambassador last November, and Egyptian authorities warned that the influx of Gaza residents into Egypt could jeopardize the peace treaty maintained for decades. Additionally, it has been reported that the Israeli embassies in Bahrain, Morocco, and Egypt have remained in Israel since the outbreak of the war last year. Currently, only the Israeli embassy in the United Arab Emirates is reported to be operating normally. While some Arab countries have suspended flights to Israel during this conflict, the UAE continues to maintain direct flights to Israel.

Despite the ongoing conflict, relations between the UAE and Israel seem to be maintained, albeit with increasing uncertainty. Some high-ranking officials in the UAE have been outspoken in their criticism of Israel, and negative opinion towards Israel among the UAE public have been observed even before the war.

Meanwhile, concerns about the future of Israel-UAE relations have been raised as British energy company BP and the 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 (ADNOC) of the UAE suspended negotiations to acquire a 50% stake in NewMed Energy, which leads the development of natural gas in the Eastern Mediterranean, citing external environmental uncertainties.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관계 악화 우려 제기

안소연(아시아연구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0년 이스라엘과 UAE 및 바레인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정 체결에 이어 2023년 사우디-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 가능성 소식도 들려오면서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장기화 속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지속되면서 아랍 국가와의 관계가 재악화될 위기에 놓여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실제로 요르단은 지난해 11월 이스라엘 주재 대사를 소환하였으며 이집트 당국은 가자 지구 주민들이 이집트로 유입되는 사태가 지난 수십 년간 유지된 평화조약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하였다. 또한, 바레인, 모로코, 이집트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지난해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만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아랍 국가들이 이번 전쟁으로 이스라엘로 향하는 항공편을 중단하였지만 아랍에미리트는 이스라엘행 직항 항공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아랍에미리트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유지되고 있지만 불확실성도 함께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아랍에미리트 고위 인사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UAE 대중의 이스라엘에 대한 여론도 이미 전쟁 이전부터 부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관계 미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에너지 기업 BP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는 이스라엘 동지중해 천연가스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뉴메드(NewMed) 에너지 지분 50% 인수 협상을 외부적 환경의 불확실성 이유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