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did Jordan Support Israel?
Hwang Yuihyun(SNUAC)
On April 13-14, Iran attacked Israel using more than 300 missiles and drones. 99% of the launched missiles were shot down by Israel’s air defense system and intercepted by the United States, Britain, and France stationed in the Middle East, resulting in little damage to Israel. Meanwhile, in addition to Western countries, Jordan also supported Israel and shot down dozens of missiles passing through its airspace.
Although Jordan and Israel established diplomatic relations in 1994, they do not have mutual defense obligations, and the 2021 agreement for defense cooperation between Jordan and the United States did not contain Jordan’s obligation to support U.S. military operations. The Jordanian government stated that the interception operation was not intended to support Israel’s defense, but to prevent damage that could occur if the missile accidentally fell within Jordanian territory.
Experts analyzed that this incident clearly revealed that Jordan, while criticizing Israel’s war in the Gaza Strip, has the perception that Israel’s security is directly linked to its own security. It is also analyzed that there are concerns that the country’s security will be seriously threatened if the conflict between Iran and Israel escalates. If Iran’s attack causes great damage to Israel, Israel will also respond strongly to Iran, which will deepen instability in the entire Middle East. Jordan, which borders Israel on the one hand and pro-Iranian regimes in Syria and Iraq on the other, will suffer the most if a full-scale conflict breaks out between Iran and Israel.
Amid the war in Gaza and the intensifying conflict between Iran and Israel, Jordan is in a difficult situation where it must maintain balance. The rising anti-Israel sentiment among Palestinian-Jordanians, who make up the majority of the population, could expand into critics against the Jordanian royal family, which shows a lukewarm attitude toward Israel. In fact, according to an Al-Jazeera report, some Jordanians already began to criticize King Abdullah II as a ‘traitor.’ As evidenced by the Iranian Revolutionary Guard’s warning on April 14, immediately after the interception, that the next target of attack could be Jordan, there is a risk that efforts to maintain neutrality may end up provoking Iran. However, it appears that Iran is not trying to provoke Jordan, as Iranian Foreign Minister Hossein Amir Abdollahian referred to Jordan as Iran’s diplomatic partner on April 15.
왜 요르단은 이스라엘을 지원했나?
황의현(아시아연구소)
4월 13일~14일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 300기 이상을 사용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발사된 미사일 99%는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과 중동에 주둔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요격으로 격추되어 이스라엘은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한편 서방 국가 외에도 요르단 또한 이스라엘을 지원해 자국 영공을 지나는 미사일 수십 기를 격추했다.
요르단과 이스라엘은 1994년 국교를 수립했지만 상호 방위 의무는 없으며, 2021년 요르단과 미국이 체결한 국방 협력을 위한 합의에도 요르단이 미국의 군사 작전을 지원해야 할 의무는 포함되지 않았다. 요르단 정부는 요격 작전이 이스라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사일이 우발적으로 요르단 영토 내에 떨어져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요르단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을 비판하면서도 이스라엘 안보가 자국 안보와 직결되어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고조되면 자국 안보도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의 공격이 이스라엘에 큰 피해를 발생시키면 이스라엘도 이란에 강경한 대응을 보일 것이고, 이는 중동 전체의 불안정을 심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이스라엘에 접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친이란 성향의 시리아와 이라크에 접한 요르단은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전면전이 벌어지면 가장 큰 피해를 받게 된다.
가자지구 전쟁과 이란-이스라엘 갈등 격화 속 요르단은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팔레스타인계 요르단인들의 고조되는 반이스라엘 감정은 이스라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요르단 왕실에 대한 불만으로 확대될 수 있다. 실제로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일부 요르단인은 압둘라 2세 국왕이 ‘배신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요격 직후인 4월 14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다음 공격 대상은 요르단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에서 드러나듯이 중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오히려 이란을 자극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위험도 있다. 그러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얀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월 15일 요르단을 이란의 외교적 파트너라고 언급하는 등 이란은 일단 요르단을 자극하지는 않으려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