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uropean Union (EU) and the Gulf Cooperation Council (GCC) held their first summit
Ahn Soyeon (SNUAC)
The European Union (EU) and the Gulf Cooperation Council (GCC) held their first summit in Brussels, Belgium, on October 16. On the EU side, the President of the European Council, the President of the European Commission, and key leaders of member states participated. On the GCC side, leaders and senior officials from six countries—Saudi Arabia, Qatar, the United Arab Emirates, Bahrain, Kuwait, and Oman—attended.
In a joint statement, the EU and GCC called for the de-escalation of tensions in the Middle East and emphasized the need for a ceasefire. However, differences between the two sides emerged during the drafting of the final statement. The EU reportedly sought stronger condemnation of Russia, while the GCC wanted harsher criticism of Israel. The GCC refused to include strong language against Russia, leading to a joint statement that condemned Russia’s invasion and called for the immediate, unconditional withdrawal from Ukrainian territory, citing a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
Regarding Israel, the joint statement condemned the Israeli government’s decision to expand settlements across the occupied West Bank and to legalize settler outposts. However, the GCC countries reportedly expressed dissatisfaction with the lack of stronger language on this issue.
On the subject of Iran, the EU and GCC showed more agreement, jointly urging Iran to reduce regional tensions. Additionally, it was announced that both sides would resume discussions on a trade agreement, signaling a potential strengthening of cooperation between the two blocs.
Despite opposition from some human rights groups, Saudi Crown Prince Mohammed bin Salman attended the summit, making his presence felt. Meanwhile, Qatar’s leader, Sheikh Tamim bin Hamad Al Thani, indirectly expressed dissatisfaction with the EU in his opening speech, warning against double standards.
유럽연합과 걸프협력회의 첫 정상회의 개최
안소연 (아시아연구소)
유럽연합(EU)과 중동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GCC)는 지난 10월 16일 처음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였다. EU측에서는 정상회의 상임의장, 집행위원장 및 주요 회원국 정상들이 참여했다. GCC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6개국 정상 및 부-정상급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EU와 GCC는 공동 성명을 통해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휴전의 필요성에 대해 공동의 목소리를 내었다.
하지만 최종 공동 성명을 도출하면서 양측 간의 의견 차이도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러시아에 대해, GCC는 이스라엘에 대한 조금 더 강도 높은 비난을 공동 성명에 담기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GCC 측에서 러시아에 대한 강경 발언을 포함하는 것을 거부하여 공동 성명에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조건 없이 즉각 철수해야 한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문구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스라엘에 점령된 요르단강 서안지구 전역에 걸친 정착촌을 확장하고 정착민 전초기지를 합법화하려는 이스라엘 정부의 결정을 규탄한다는 문구가 포함되었다. 하지만 GCC국가들은 조금 더 강력한 발언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EU와 GCC는 공동 성명에서 이란에 지역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히며 이란과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이 일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양측은 무역협정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며 양측 간 협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일부 인권 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도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카타르 지도자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는 개회 연설에서 이중 잣대에 대해 경고하며 간접적으로 EU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