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무형문화유산 – 정책과 제도, 정체성
지은이: 강정원, 허용호, 박상미, 차보영, 권혁희, 조진곤, 주도경, 임경택, 김형준, 이평래, 홍석준, 김경학, 구기연
진인진, 2022-08-31
책 소개
아시아의 무형문화유산에 대해 국제기구와 국가가 정책과 제도를 통해서 개입하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탐구한 연구서 『아시아의 무형문화유산-정책과 제도, 정체성』이 서울대학교 아시아 연구소 ‘세계 속의 아시아연구 시리즈’ 32권으로 발간되었습다. 『아시아의 무형문화유산-정책과 제도, 정체성』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강정원 교수를 중심으로 한 13인의 연구자로 구성된 연구팀의 성과로서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의 아시아기초연구사업과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의 지원을 받아 2020-2021 기간 동안 수행한 연구작업을 수행하여, 2021년 5월 7일 화상회의로 개최된 학술대회 ‘아시아의 무형문화유산’에 발표한 내용을 단행본으로 엮은 성과물이다.
문화유산과 국가나 공동체의 관계에 있어서 ‘문화관리주의’와 ‘문화자연주의’의 입장이 양립하고 있는데, 『아시아의 무형문화유산-정책과 제도, 정체성』은 문화자연주의에 입각해서 국제기구와 국가의 문화유산정책에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기본 출발점으로 하고 있다. 문화자연주의에 입각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수행되는 문화유산 관리가 비판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도록 학문적인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아시아의 무형문화유산-정책과 제도, 정체성』의 저자들이 가지는 입장이다.
『아시아의 무형문화유산-정책과 제도, 정체성』은 무형문화유산을 다루는 이론과 개요를 다룬 1부와 유네스코와 국가 문화유산 정책의 관계를 한반도,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검토한 2부, 문화유산 정책/제도와 공동체 정체성의 관계를 중국, 몽골, 말레이시아, 인도, 이란의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한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구기연은 이 책에 공저자로 참여하여 13장 ‘이란 시아 무슬림의 감정 동학과 인류무형문화유산-수난극 타지에를 중심으로’에서 이란의 무형문화유산 타지에 수난극이 이란 민족의 에토스이자 시아 정체성의 원천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타지에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 인류 문화 다양성 보존과 이란 국가 정체성 강화에 기여함을 논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