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dan war, a neglected humanitarian Catastrophe

Saerom Han (Sookmyung Women’s University)

The war in Sudan has remained largely overshadowed by the Gaza conflict and broader geopolitical developments in the Middle East, leaving one of the world’s gravest humanitarian crises largely neglected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hat began in April 2023 as a power struggle between the Sudanese Armed Forces (SAF) and the paramilitary Rapid Support Forces (RSF) has since escalated into a catastrophic displacement and humanitarian emergency. According to the United Nations, approximately 14 million people have been forced to flee their homes, both within Sudan and across its borders, while death toll estimates range from 40,000 to as many as 250,000. The collapse of communications infrastructure and the obstruction of humanitarian access have rendered accurate accounting nearly impossible.

Recent months have seen the RSF consolidate significant territorial control, particularly in the Kordofan region. After seizing Babanusa in West Kordofan on December 1, RSF forces captured Heglig, one of the key hubs for South Sudan’s oil exports, a week later. Major urban centers such as Kadugli continue to endure relentless shelling and drone strikes, creating siege-like conditions for civilians.

This military expansion has been accompanied by direct and increasingly indiscriminate attacks on civilian populations, further deepening the humanitarian crisis. A recent drone strike on the civilian area of Kalogi in South Kordofan killed at least 79 people, including 43 children. Missiles reportedly struck a kindergarten, a hospital, and densely populated residential areas, injuring dozens of women and children. UN humanitarian agencies have warned that violence across Kordofan is intensifying rapidly, driving mass displacement and rising civilian casualties.

국제사회의 외면 속에 심화되는 수단 내전과 인도주의적 위기

한새롬 (숙명여자대학교)

올 한 해 가자전쟁과 중동지역 내외 행위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수단 내전과 인도주의 위기는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유엔에 따르면, 2023년 4월 수단군(SAF)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권력 투쟁으로 시작된 내전은 현재 참혹한 난민 및 인도주의적 재앙으로 심화되었다. 지금까지 약 1,400만 명이 수단 국내와 인근 국가들로 피난길에 올랐고, 사망자는 적게는 4만 명에서 많게는 25만 명으로 추산되지만 붕괴된 통신 인프라와 구호작업의 어려움 탓에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유엔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22일 안보리 브리핑에서 신속지원군의 영토 장악 및 민간인·구호활동가·평화유지군을 향한 무차별 공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신속지원군은 코르도판 지역에서 상당한 영토를 장악해왔다. 지난 1일 서코르도판주의 바바누사를 점령한 데 이어 일주일 뒤 남수단 원유 수출의 핵심지 중 하나인 헤글리그를 장악했다.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카두글리는 끊임없는 포격과 드론 공습에 시달리고 있다.

이 같은 군사적 확장은 민간인에 대한 직접적 공격으로 이어지면서 인도주의 위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최근 남코르도판주 칼로지 민간 지역에 대한 드론 공습으로 최소 79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43명이 어린이였다. 유치원과 병원, 인구 밀집 지역이 표적이 되면서 여성과 아동을 포함한 다수의 민간인이 부상했다. 국제 인도주의 기구들에 따르면 코르도판 전역에서 폭력이 급격히 증가하며 대규모 인구 이동과 민간인 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